저널 선정 가이드 · Structure

국내 학술지와 국제 학술지는
누가 만드는가

학술지를 발행하는 주체와 학술지를 목록에 올리는 주체는 다릅니다. 이 둘을 구분하면 "SCI급이 뭐냐", "왜 KCI에는 IF가 없냐" 같은 질문이 한꺼번에 정리됩니다.

HJ Institute of Technology and Management · 2026년 9월

국내와 국제 학술 출판은 구조가 다릅니다. 국내는 학회가 학술지를 발행하고 한국연구재단이 평가·관리하는 이원 구조이고, 국제는 상업 출판사가 학술지를 발행하고 별도의 민간 기업이 색인하는 구조입니다. 한쪽에서 통하던 감각을 다른 쪽에 그대로 적용하면 저널 선정이 어긋납니다.

1. 전체 구조 한 장

국내 학술지 국제 학술지 발행 주체 학회 (Academic Society) ○○경영학회 · ○○행정학회 · ○○간호학회 … 학회가 직접 편집위원회를 두고 학술지를 발행 학술지 ○○학회지 연 4회 발행 · 국문/영문 ○○연구 연 6회 발행 · 국문 평가 · 관리 한국연구재단 (NRF) · KCI 학술지 평가 → 등재후보지 → 등재지 인용정보 제공(KCI IF) · 연구윤리 관리 공공기관이 발행이 아니라 ‘평가’를 맡는 구조 투고 → 학회 편집위원회 → 심사 → 게재 게재료·심사료는 학회 규정, 회원 여부에 따라 다름 발행 주체 출판사 (Publisher) Elsevier · Springer Nature · Wiley · Taylor & Francis SAGE · Emerald · MDPI · IEEE · ACM · 대학 출판부 학술지 Journal A 한 출판사가 수백~수천 종 발행 Journal B 학회지를 출판사가 대행 발행하기도 색인 (별도 민간기업) Clarivate Web of Science SCIE · SSCI · A&HCI · ESCI JCR → Impact Factor Elsevier Scopus 전 분야 · 수록지 수 최다 CiteScore 투고 → 편집자 사전심사(Desk) → 심사 → 게재 구독형은 게재료 없음 / 오픈액세스는 APC 부과

핵심. 국내에서는 발행(학회)과 평가(한국연구재단)가 나뉘고, 국제에서는 발행(출판사)과 색인(Clarivate·Elsevier)이 나뉩니다. 어느 쪽이든 학술지를 만드는 곳과 등급을 매기는 곳이 다르다는 점이 같습니다. Elsevier가 특이한 것은 출판사이면서 동시에 Scopus라는 색인도 운영한다는 점인데, Scopus에는 다른 출판사의 저널도 함께 수록됩니다.

2. 국내 — 학회가 만들고 재단이 평가한다

국내 학술지의 발행 주체는 대부분 학회입니다. 학회가 편집위원장과 편집위원회를 구성하고, 투고를 받아 심사위원을 배정하고, 연 몇 회로 권·호를 발행합니다. 대학 부설 연구소가 발행하는 학술지도 있습니다. 즉 국내에서는 "학술지를 만든다"는 것이 곧 "학회 활동"입니다.

여기에 한국연구재단이 평가자로 개입합니다. 재단은 학술지의 편집·심사 절차, 발행의 규칙성, 논문의 질과 인용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등재후보지등재지 지위를 부여하고, 그 결과를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에 반영합니다. 지위는 영구적이지 않아 재평가에서 탈락하기도 합니다. 국내 실적 서류에 "KCI 등재"라고 적는다는 것은 이 평가를 통과한 상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국내 저널을 고를 때 보는 것은 출판사가 아니라 어느 학회인가입니다. 같은 분야라도 학회마다 선호하는 방법론과 논문 체계가 다르고, 편집 규정과 투고 서식도 학회 규정을 따릅니다. 심사자 역시 그 학회의 회원 풀에서 나오므로, 그 학회지에 최근 실린 논문을 읽는 것이 사실상 심사 기준을 읽는 일입니다.

3. 국제 — 출판사가 만들고 색인기관이 등급을 매긴다

국제 학술 출판은 소수의 대형 출판사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Elsevier, Springer Nature, Wiley, Taylor & Francis, SAGE, Emerald, MDPI, 그리고 IEEE·ACM 같은 전문 학회 출판부가 대표적입니다. 한 출판사가 수백에서 수천 종의 학술지를 냅니다. 국제 학회의 학술지가 출판사에 발행을 위탁하는 경우도 흔해서, 표지에는 학회 이름이 있고 플랫폼은 출판사인 형태가 많습니다.

등급은 출판사가 매기지 않습니다. Clarivate가 Web of Science라는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며 SCIE·SSCI·A&HCI·ESCI로 나누어 학술지를 수록하고, 그 인용 데이터를 집계해 JCR에서 Impact Factor와 분위를 발표합니다. Elsevier는 Scopus라는 별도의 색인을 운영하며 CiteScore를 발표합니다. 두 색인은 서로 독립적이고, 어느 쪽에 오르는지는 저널마다 다릅니다.

여기서 갈리는 오해. "Elsevier 저널이니까 Scopus는 당연하고 SCI도 되겠지"가 아닙니다. 발행사와 색인은 별개의 심사를 거칩니다. 반대로 작은 출판사의 저널이 SSCI에 올라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판단 기준은 출판사의 이름이 아니라 ISSN으로 조회한 색인 결과입니다.

4. 나란히 놓고 보기

국내국제
발행 주체학회, 대학 부설 연구소상업 출판사, 학회(출판사에 위탁)
등급·목록한국연구재단 KCI (등재후보지 → 등재지)Clarivate Web of Science, Elsevier Scopus
대표 지표KCI 인용지수Impact Factor(JCR), CiteScore(Scopus)
지위의 성격재평가로 유지·탈락, 기간이 있음수록·제외(discontinued)가 수시로 발생
심사 경로학회 편집위원회 → 심사위원 2~3인편집자 사전심사(Desk) → 심사위원 2~3인
비용학회 규정에 따른 심사료·게재료, 회원 여부 영향구독형은 무료, 오픈액세스는 APC
언어국문 중심, 영문 병행 학술지 존재영문
고를 때 볼 것어느 학회인가, 그 학회의 방법론 선호어느 색인·분위인가, 저널의 Scope와 최근 게재 경향

5. 이 구조가 실무에서 뜻하는 것

첫째, 국내 실적과 국제 실적은 다른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는 학회와의 관계와 학회지의 관행이 크게 작용하고, 국제에서는 편집자의 사전심사를 통과하는 프레이밍이 결정적입니다. 국내 논문을 그대로 영역해 국제 저널에 내면 대개 Scope 불일치나 기여 불명확으로 반려됩니다.

둘째, 출판사를 신뢰의 근거로 삼지 마십시오. 대형 출판사의 저널 중에도 색인에서 제외된 것이 있고, 색인 로고만 걸어 둔 정체불명의 출판사도 있습니다. 확인은 언제나 ISSN으로, 색인기관의 공식 목록에서 합니다.

셋째, 오픈액세스와 APC는 구조의 문제입니다. 구독형 저널은 독자(도서관)가 비용을 내므로 저자는 게재료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고, 오픈액세스 저널은 저자가 APC를 냅니다. APC의 존재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심사 없이 APC만 받는 곳이 있으므로 금액과 청구 시점, 심사 절차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넷째, 목표를 색인이 아니라 독자로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국내 정책·제도 맥락이 핵심인 연구는 KCI 등재지가 제 자리이고, 이론적 일반화를 노리는 연구는 SSCI가 제 자리입니다. 어느 쪽이 위가 아니라, 그 논문을 읽어야 할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의 문제입니다.

어느 자리에 낼 연구인지부터 정리해 드립니다

연구 주제와 보유 자료를 알려주시면 국내·국제 중 어느 경로가 맞는지, 어느 학회 또는 어느 색인·분위를 목표로 할지 후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연구 문의하기

→ 저널 선정 가이드: SSCI·SCIE·A&HCI·SCOPUS·KCI 차이와 등재 확인법
→ 심사 대응 노트: Desk Reject 7가지 이유와 리비전 답변서
← 연구 노트 목록으로